추석 연휴를 맞아 푸른 수목원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입구에서 보이는 수목원 안내도입니다. 꽤 넓은 곳이라 천천히 한 군데 한군데 음미하며 걸으면 두 시간도 걸을 수 있겠더라고요.
수목원 입구에서 좌우로 길게 펼쳐진 철길 위를 걸으면 영화 속의 한 장면의 멋진 샷도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철길 위에 적혀있는 문구를 통해 지난 시간들을 잠깐 떠올려 보고, 앞으로의 인생도 한 번 생각해볼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구 하나하나가 가슴을 적셔 오네요.
호수 위에는 한 마리 청둥오리가 한가로이 떠다니고 있네요.
가족들은 어디 있는지 혼자여서 조금 외로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공원 내의 호수를 가득 메우고 있는 연잎입니다. 나중에 연꽃이 가득 피면 무척 아름다울 거 같네요
백로 한 마리도 수목원 내 호수를 거닐고 있었어요. 백로도 앞의 청둥오리처럼 혼자더라고요.
동물들도 요즘 우리와 같이 혼밥, 혼자 라이프를 즐기나 봐요.
수목원 안에 벼도 심어 놓았네요. 네 살 아들에게 "이거 매일 먹는 쌀이야" 했더니, "응, 저번에 시골 가서 봤어~" 하고 휙 다음 장소로 이동해 버리네요. 쌀은 본 적이 있어서 관심을 끌지 못하나 봐요.
바람에 살랑이는 벼의 영상을 짧게 촬영해 보았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시나요?
가족들과 추석 연휴에 코로나로 인해 먼길은 다녀오지 못했지만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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