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온풍기 전기세 계산 예상해보기

며칠 전 보일러가 문제가 있는지, 보일러를 틀어도 방이 따뜻해지지 않더군요. 새벽녘에 쌀쌀한 기운을 연속 3일 맞다 보니 몸이 처지는 느낌이 들어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급하게 가정용 온풍기를 질렀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놓고 보니 다음달 전기세 폭탄이 걱정되더군요. 그래서 스터디한 결과를 바탕으로 가정용 온풍기 전기세 계산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러분께 공유합니다.

가정용 온풍기 전기세 계산을 아래와 같은 순서대로 따라해 보세요.

1. 나의 월평균 사용 전력 알기

먼저 현재 나의 월평균 사용 전력을 알아야 합니다. 가지고 계신 관리비 고지서나 전기요금 납부 영수증을 준비해주세요.

전기에 해당하는 월별 사용량을 확인해 보세요. 겨울철 평균으로 자신의 평균 사용량을 확인해 보세요.

저의 경우는 20/01 에 이사를 들어왔습니다. 따라서 이전 기록은 의미가 없으니 20/02 ~ 20/03의 사용량과 에어컨 사용이 끝난 지난 20/09의 기록 3개를 참고하였습니다.

 

전기사용량은 매달 변화가 조금씩 있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계산하기 위해, 최고치인 20/09의  271kw를 기준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2. 가정용 온풍기 소비전력 확인

가지고 계신 온풍기 앞, 뒷면을 확인하시어 소비전력이 표시된 스티커를 확인해 주세요.

제가 구입한 온풍기의 경우 소비전력이 2000W입니다. 2000W를 기억해 두시고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3. 온풍기사용으로 추가될 월 사용 전력 계산

소비전력 x 일사용시간 x 30일 = 온풍기 월 사용 전 력

2000W x 8시간(일) x 30일 = 480000 W

 

kw로 변환해줍니다.

480000 W / 1000 = 480kw

 

일 사용시간은 사용하시는 시간에 맞게 조정해서 계산해 주세요. 저는 자기 전에 틀어 놓고 아침에 일어나서 끌 예정이기 때문에, 8시간으로 계산했습니다.

4. 전기 요금 계산표를 사용한 전기료 계산해보기

    ▶ 잠깐!! 전기료 계산을 위한 사전 지식

  전기료 계산 방식은 사용전력이 많으면 더 많은 전기세를 내게 되는 누진 방식입니다.

  아래의 표처럼 전기 사용량이 많으면 어느 구간을 넘어선 순간 전기세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1) 나의 총 예상 사용전력 계산하기

현재 월평균 사용전력 + 온풍기 사용전력 = 271kw + 480kw = 751kw

위에서 미리 계산해 두었던 결과들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따라서 저는 751kw를 사용 예정이네요.

   (2) 누진세 표에 대입하여 나의 요금 계산해보기

▶ 가정용 온풍기 사용 전 요금

  온풍기 사용 전의 271kw의 요금은 29,460원이었습니다.

 

▶ 가정용 온풍기 사용 후 예상 요금

따라서 저의 예상 전기 요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1구간 200kw x 전력량 요금 93.3원 = 18,660원 ①

   2구간 200kw x 전력량 요금 187.9원 = 37,580원 ②

   3구간 351kw x 전력량 요금 280.6원 = 98,490원 ③

   3구간의 기본요금 7,300원 ④

 

① + ② + ③ + ④ = 18,660원 + 37,580원 + 98,490원 + 7,300원 = 162,030원

  (실제로는 이 가격에 부가가치세와 전력산업기반기금이 더해집니다.)

 

가정용 온풍기 사용 전 후의 요금을 비교해 보면

162,030원 - 29,460원 = 76,450원의 전기 요금이 추가로 더 나올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전기세 폭탄일까요? 하루 8시간 정도 사용 시 전기요금이 16만 원이 넘네요.

 

계획을 변경해야겠습니다. 8시간을 사용하려 했으나, 4시간으로 변경하여 타이머를 맞춰놓고 잠에 들어야겠습니다.

가정용 온풍기 전기세 계산을 4시간으로 줄여해 보면 94,686원이 나옵니다.

음... 이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2시간으로 해보면 56,148원.... 2시간만 키고 자야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미리 전기요금을 계산해 보시고, 전기세 폭탄에 대비하세요.

위의 과정대로 계산하기가 어렵거나 귀찮으신 분들은 한전 사이버지점 홈페이지에서 아래와 같은 메뉴가 있으니, 편하게 계산해 보셔도 됩니다.

물론, 오늘 계산한 전기요금은 온풍기의 최대 소비전력 기준으로 하였고, 나의 월평균 사용량도 최대치를 사용하여 보수적으로 계산한 것입니다.  

요즘 온풍기는 다 강약 조절이 되고, 약으로 사용한다면 실제 위의 계산 결과와 같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치를 계산해 보면서 전기세의 무서움(?)을 알게 되어 자신도 모르게 절약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겠습니다. 가정용 온풍기 전기세 계산 방법을 가볍게라도 알고 넘어가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