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흙수저 재테크

전단채 란? (전자단기사채 란?) 투자해도 될까?

by 실베스터5456 2020. 12. 18.

단기 목돈 굴리기에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요. 그중에 하나가 바로 전단채를 매수하는 것입니다.

'사채'라는 단어가 사용돼서 인지, 왠지 불쾌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전단채에 투자했다가 깍두기 아저씨들을 만나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전단채에 대해서 알게 되면 어감만 그런 것이지, 과도한 걱정이 아닌가 싶네요.

오늘은 전단채 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전자단기사채에 과연 투자해도 될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 전단채 란?

전단채는 전자단기사채의 줄임말로서, 영어로는 Short Term Bond 입니다.

'전자' '단기' '사채'라는 말을 투자자 입장에서 하나씩 풀이해서 살펴보면, '전자적인 방법으로 단기간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것'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전자적인 방법이라는 것은 기존의 CP(기업어음)과의 비교를 통해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요.

CP는 보통 실물발행으로서 종이로 된 증서를 통해 거래합니다. (물론 전자어음이라는 형식도 있긴 합니다.)

발행 최저금액의 제한이 없고 만기도 제한이 없습니다.

 

CP는 보통 증권사를 통한 장외거래시장에서 거래가 되기 때문에, 전문투자자와 고액투자자에게 우선적으로 배정이 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직접 투자하기에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CP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것은 실익이 없는 것으로 판단이 되므로, 더 자세히 서술하지는 않겠습니다.

 

반면에 전단채란,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에 CP 보다 손쉬운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실제 종이를 발행하지 않고, 한국 예탁결제원을 통해 전자적으로 관리되고, 증권사의 HTS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에 따라 발행 현황과 잔액 등의 정보에 대한 파악이 손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단기간이라는 것은, CP는 만기에 대한 제약이 없이 발행되는데 반해 전단채는 만기가 최대 1년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전단채는 3개월인 경우가 많고 그 이하의 기간도 발행이 됩니다.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방식은, 채권 중에 할인채의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억 원의 전단채를 매수하려고 하면, 할인된 가격인 9800만원에 매수를 하고, 만기시점에 정해직 원리금+이자에 해당하는 금액인 1억 원을 받는 방식입니다. 최초에 할인된 가격으로 매수를 하고, 만기에 1억을 받는 것입니다.

  ▶ 전단채 특징

위에 언급한 특징을 포함하여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특징들을 나열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최소금액은 1억원 이상입니다. 전단채에 투자하려면 액면금액 1억원 이상을 전액 일시납으로 납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억 원의 액면금액을 할인된 가격인 9800 만원으로 구입하고자 할 때에는 9800만 원을 일시에 납입해야 합니다.

그 보다 적은 금액으로 투자하거나, 기간을 나눠서 투자하는 것은 안됩니다. 액면금액이 1억 원 이상만 되면 1억 10원이든 1억 100원이든 가능하나, 액면금액을 5천만 원으로 하는 것은 1억 미만이므로 불가능합니다.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채권들도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고, 원금손실이 가능합니다. 전단채도 내가 투자한 기업이 망하게 되면 돈을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원칙적으로는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단기간이고 신용등급을 중요시하여 확인한 뒤 투자한다면 채권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중도해지가 불가능합니다. 만기 3개월의 전단채에 투자했다면, 은행의 예금처럼 중간에 해지할 수 없습니다. 만기 기간인 3개월 동안은 유지해야 합니다.

  ▶ 전단채 금리와 투자 방법(매수 방법)

전단채에 개인투자자가 투자하기 위해서는, 증권사를 통해 거래해야 합니다.

온라인을 통해 거래할 수도 있고, 증권사의 창구에서만 거래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증권사마다 다르므로 주거래 증권사를 통해 문의해 보셔야 합니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를 예시로 금리와 투자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 미래에셋대우 홈페이지

미래에셋대우의 경우에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거래가 가능합니다. 모바일과 HTS 시스템에서도 거래가 가능합니다. 이를 해 평균적인 전단채 금리는 약 1%대이며, 만기 기간은 25일 ~ 70일 사이로 다양합니다.

  ▶ 그래서 전단채에 투자해? 말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 같으면 전단채에 투자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첫째, 금리적인 측면에서 현재 전단채 금리가 1% 초반으로 형성되어 있으므로, 저축은행의 파킹 통장의 금리가 1.5%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메리트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저축은행의 파킹 통장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2020/12/17 - [흙수저 재테크] - 파킹통장 금리비교 추천

 

파킹통장 금리비교 추천

파킹 통장에 대해서 요즘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도 하였고, 저금리 시대에 들어서면서 단기에도 이자를 조금이라도 더 받을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sylvester5456.tistory.com

둘째, 현재 기준으로 우리가 잘 아는 대기업들보다는 중소기업들 위주로 전단채 발행이 되고 있습니다.

매수 가능한 종목이 많지 않을뿐더러, 기업의 신용등급이 높을지라 하더라도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기업들이 발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잘못된 투자의 최대 적은, 잘 모르는 곳에 분위기에 이끌려 투자하는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잘 알지 못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제 투자 원칙에 어긋나므로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셋째, 중도해지가 불가능합니다. 3개월의 기간의 전단채에 투자했다면 3개월을 반드시 유지해야 하므로 자금 유동성 차원에서 메리트가 없다고 판단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면 다시 재고해 보겠지만, 현재로서는 금리도 파킹 통장이 더 높을 뿐더러, 언제든 인출이 가능한 파킹통장이 더 장점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넷째, 최소금액이 1억 원 이상으로 단위가 너무 큽니다.

소액의 유동 자금을 활용하고자 하는 개인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투자 단위가 너무 큰 금액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말씀드린 저의 판단은, 소액을 운용하는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판단한 것입니다. 몇 억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고자 하시는 분들께는 전단채는 분명 매력적인 투자 수단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흙수저 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츠 투자 방법  (1) 2021.01.04
패시브펀드 란?  (0) 2020.12.30
파킹통장 금리비교 추천  (0) 2020.12.17
MMDA 통장이란?  (0) 2020.12.16
MMF 통장이란? 원금보장? MMF 통장 금리는?  (0) 2020.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