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그레이엄의 종목선정 기준을 통한, 다우지수 30개 종목 비교 분석

최근에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벤저민 그레이엄 저,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책을 읽었습니다.

거기서 벤자민 그레이엄이 말하고 있는 방어적 투자자를 위해 제시한 주식 선택 7가지의 기준이 있는데, 그 기준을 통해 실제로 다우지수 30개 기업을 분석해 보려 합니다. 실제로 저자가 말하는 기준으로 선택된 주식은 어떤 기업이 될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기만 하고 다시 책장에 꽂아버리면 남는게 없으므로 실제 찾아보려 합니다.

먼저 벤저민 그레이엄이 방어적 투자자에게 제시한 종목 선정 7가지 요건에 대해 알아야겠지요?

※ 벤저민 그레이엄의 방어적 투자자를 위한 종목 선정 7가지 기준

1. 충분한 규모
  연간 매출 1억 달러 이상 << 1970년 글 작성 당시 기준이므로 상향시켜 ㅌㅌㅌㅌㅌㅌㅌ달러 이상으로 수정

2. 매우 건전한 재무상태
  제조업의 경우, 유동비율 = 유동자산 / 유동부채 200% 이상

3. 이익의 안정성 : 최근 10년 동안 적자 사례 없음

4. 배당의 지속성 : 최근 20년 이상 연속 배당지급 실적

5. 이익의 성장성 : EPS 10년 성장률이 33% 이상 (10년 전 3년의 평균과, 최근 3년의 평균 이익을 비교)

6. 적당한 PER : PER는 15 이하 >>> 1970년 기준이므로 현재 기준으로 PER 20 이하로 수정

7. 적당한 PBR : PBR 1.5 이하. >> 대략 PER와 PBR을 함께 고려하여 PER X PBR ≤ 22.5의 기준을 충족.

출처 : 벤저민 그레엄 저, [현명한 투자자],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저자가 위의 조건으로 찾은 주식은 다우지수에서 7개였다. (1970년 말 기준)

2021년 3월인 지금에서 위의 기준에 충족하는 주식은 몇 개나 될까?

※ 2021년 3월 기준 다우지수 30개 기업 리스트

먼저 현재 다우지수에 편입되어 있는 기업 리스트를 살펴보겠습니다.

누구나 알만한 기업부터 우리에게는 낯선 기업들도 있습니다.

다우지수에 포함되었다는 것은 곧, 대형 우량주를 의미합니다.

그레이엄이 방어적 투자자를 위한 투자방법 중에 하나로 다우지수에 포함된 기업들 전체를 분산 투자하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다우지수 기업에 투자하는 DIA(티커명)라는  ETF도 있으니 그레이엄 당시보다 투자하기는 한결 쉬워졌습니다.

※ 벤저민 그레이엄의 기준으로 평가한 다우지수 30개 기업

이제 위의 기업들을 그레이엄이 언급한 7가지 기준에 맞추어 평가해 보았습니다.

노란색 셀로 음영 처리한 부분은 결과값이 0이 나온 부분을 최근 3년이나 미래 3년 예상치를 기준으로 조정해 보았습니다.

위의 사진이 작아 열을 나누어 다시 보겠습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기준으로 평가해본 결과, 7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종목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첫 번째 이유로는 현재 강세장이 1년 넘게 이어져 오면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매일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전체적으로 가치평가의 기준으로는 과열 상태로 저평가된 가치주가 적어졌습니다.

 

두 번째 이유로는, 그레이엄이 이 책을 쓴 시절에 비해서는 거의 50여 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주식시장의 트렌드는 변하고 있고 가치주보다는 성장주가 주목받는 시대로 변하였습니다. 실제로 성장주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였고, 실제로 최근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등장한 기업들의 대부분은 가치주의 평가기준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기업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저민 그레이엄이 제시한 기준들은 주식에 대한 공부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편향된 성장주 위주의 투자방법과 원칙들에 대한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