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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재테크/투자의 거장

[투자의 거장] 2. 윌리엄 오닐의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책 리뷰 - 1

by 실베스터5456 2021. 4. 1.

오늘 리뷰할 책은 윌리엄 오닐이 쓴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입니다.

책 제목에서 바로 윌리엄 오닐의 투자 철학을 이해할 수 있는데요.

'최고의 주식'이란 말에서 투자 종목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한 철학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최적의 타이밍'이란 말에서 매수 매도 시점에 대한 철학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굿모닝북스, 윌리엄오닐 저

가치투자의 관점에서는 매수 매도 타이밍에 관한 것보다는 주식 자체의 내재가치와 가격에 대해서 주로 다룹니다.

그러나 윌리엄 오닐은 가치투자 관점과 유사한 주식 평가 방법에 더하여, 매수 매도 시점에 대한 차트 분석을 추가함으로써 기술적 분석에 대한 철학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최고의 주식'에서 기본적 분석을, '최적의 타이밍'에서 기술적 분석을 함으로써 자동차로 말하면 하이브리드형의 투자 방법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 '최고의 주식'을 선정하는 [CAN SLIM] 원칙

먼저 윌리엄 오닐의 철학의 하이라이트인 [CAN SLIM]의 7가지 원칙에 대해 제목만 언급해 보겠습니다.

C : Current quarterly earnings (현재의 주당 분기 순이익)

A : Annual earning growth (연간 순이익 증가율)

N : New product or service (신제품, 신경영, 신고가)

S : Supply and demand (수요와 공급)

L : Leader or laggard (주도주? or 소외주?)

I : Institutional sponsorship (기관 투자자의 뒷받침)

M : Market Direction (시장의 방향)

 

윌리엄 오닐은 7가지 원칙을 밝히면서 최고의 주식을 선정하는데 위의 7가지 원칙을 적용한다면 시장지수의 수익률보다 높은 종목들을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윌리엄 오닐의 다음 법칙을 적용하기 전에 염두해야 할 것이 하나있다면, 이 원칙은 '강세장'에서인 대세 상승기에 적용시킬 철학이라는 것입니다. 먼저 아래의 원칙을 적용하기 전에, 현재가 강세장인가 약세장인가를 판단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윌리엄 오닐은 약세장에서는 주식을 최대한 현금화하여 다음 대세 상승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각각의 항목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하나씩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C : 현재의 주당 분기 순이익

주당 순이익(EPS)를 보라는 것입니다. 현재 분기의 주당 순이익이, 최근 2분기 EPS 보다 급증한 주식이 대세 상승기에 폭발 적인 주가 상승을 보여왔다는 것입니다. 최근 분기 순이익이 최소 40% 이상 증가한 주식이 폭발적인 주가 상승을 보여왔다는 과거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순수익의 증가를 보여준 기업을 찾기는 힘들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찾고자 하면 반드시 2% 정도의 기업을 찾을 수 있고, 그에 따른 노력을 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PS의 함정에 빠질 위험에 대해서도 경고하고 있습니다.

단지 EPS 수치의 증가가 순수한 실적에 의해서인지, 증자를 통한 보통주의 가치의 희석이 있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매출액은 20% 늘었는데, EPS는 10%만 증가했다면 왜 그런지 이유도 살펴봐야 합니다.

(2) A : 연간 순이익 증가율

연간 EPS의 증가율이 50% 이상이어야하고, 최소 25% 이상 증가해야 합니다.

5년 동안 한해의 감소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 감소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가능한 수준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20년의 코로나로 인해 한시적으로 2020년의 순이익이 감소하였다면 그 감소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가능할 것입니다.

 

EPS와 더불어 ROE(자기 자본 이익률)도 함께 봐야 할 수치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최소 17% 이상의 ROE 값이어야 합니다.

 (3) N : 신제품, 신경영, 신고가

윌리엄 오닐은 주가가 상승하려면 뭔가 새로운 것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것이 바로 신제품, 신경영, 신고가입니다.

 

신제품은 새로운 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가 회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신경영은 새로운 경영 혁신이 될 수도 있고, 혁신적인 생산기술, 또는 능력 있는 새로운 경영진으로의 교체입니다.

 

신고가의 경신이다. 주식이 신고가에 도달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게 천정이 아닐까 불안해하며 매수를 망설인다고 합니다. 그러나 윌리엄 오닐은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을 사야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물론 신고가 경신 때, 확실한 차트의 모양 형성을 확인한 뒤 매수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바로 이 부분이 가치투자의 관점과 확실히 대비되는 철학이라 생각됩니다. 가치투자는 천정을 치고 내려온 주식을 아무도 쳐다보지 않을 때, 저가에 매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치투자의 거장들과 완전히 대비되는 철학인 것 같으나,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윌리엄 오닐은 강세장의 상황에서를 중점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강세장에서의 윌리엄 오닐의 철학, 약세장과 조정장에서의 가치투자의 관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투자가 될 것입니다.

 (4) S : 수요와 공급

수요와 공급의 원리는 경제를 논할 때 제일 첫 번째로 논의되는 아주 중요한 원리이다. 이것이 바로 주식시장에서도 적용된다.

 

주식 발행수에 해당하는 공급은 적으면 적을수록, 작은 수요에도 가격이 급등할 수 있으므로 큰 틀에서 주식 발행수가 적은 주식일수록 가격 상승 여력이 많다. 하지만 반대로 가격 하락 시 적은 유통물량으로 제 때에 매도하지 못함으로써 손실이 커지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따라서 수요와 공급의 측면에서 '주식 분할'에 대해서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주식분할은 곧, 주식 유통수를 늘리는 것이므로 주가의 상승여력을 둔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높아진 주가로 인해 유통에 둔화가 생긴 주식을 주식 분할하는 경우는 주가 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결론적으로, '과도한 주식분할'인지 여부를 잘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식분할의 시기가 강세장의 막바지 단계나 약세장의 초입에서 과도한 주식분할이라면 주가 상승에 지장을 줄 수 있다.

 

공급을 줄이는 방법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항 중에 또 하나가 바로 '자사주 매입'이다.

자사주 매입을 통해 유통주식수를 줄임으로서 주가가 상승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5) L : 주도주? 소외주?

윌리엄 오닐은 내가 사려고 하는 주식이 나의 호감으로 인해 선택하기 전에,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주도주를 매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같은 업종에서 주가가 하락하여 상대적으로 싸 보인다고 할지라도, 주도주가 아니라면 과감하게 매수 목록에서 제외하고 주가가 비싸더라도 업계의 리더이면서 해당분야 1등 기업을 선택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1등 기업은 규모가 가장 크고 브랜드가 가장 유명한 기업이 아니라, EPS, ROE 등이 뛰어난 업계 리더 종목 2~3개 중에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6) I : 기관투자자의 뒷받침이 있는가?

기관투자자의 뒷받침이란, 앞의 (4) S : 수요와 공급에서 논의했던 부분과 어느 정도 상통하는 측면이 있다. 바로 기관의 뒷받침은 수요를 의미하므로,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단순히 투자하고 있는 기관의 수가 많아지고 있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투자하고 있는 기관들의 퀄리티를 봐야 한다. 

 

그러나 과도하게 기관투자자의 물량이 많은 종목은 오히려 매도시점에 주실을 제대로 팔 수 없는 경우가 생기므로 이것 또한 경계해야 한다.

 (7) M : 시장의 방향

앞의 6가지 원칙 모두를 적용할 때, 시장 전반의 방향성과 일치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장 전반이 약세장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나의 종목만 상승할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따라서 지금이 강세장인지 약세장인지 파악할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하루아침에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 동안 학습하고 경제 전반에 대한 관심과 고찰을 통해 스스로 쟁취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초보자들을 위해서 강세장인지 약세장인지 파악할 수 있는 한 가지 팁을 주는데, 그것은 바로 다우존스지수, 나스닥지수, S&P500 지수의 차트를 통해 지수와 거래량의 변화를 매일매일 확인하고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이라 말한다.

 

주로 강세장에서는 하루의 지수 흐름이 전약후강, 다시 말하면 장 초반에 약하더라고 장 후반에 강한 반등을 보인다.

 

시장이 천정을 쳤을 경우는 대체로, 시장 전체의 거래량은 늘고 있는데 상승폭은 줄고 있을 때이다.

이것으로 윌리엄 오닐이 강조하고 있는 CAN SLIM 원칙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물론 이 원칙을 언급하는 외에도 차트에서 큰 수익률을 보여준 종목의 차트 흐름을 여러 가지 모형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데에도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윌리엄 오닐의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의 두 번째 리뷰에서는 그 차트 모양에 대한 소개와 함께 오늘 다 다루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여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