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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재테크/재테크 일기

중요 투자목적별 저축액 투자 배분

by 실베스터5456 2020. 11. 27.

 

지난 포스팅에서는 나의 월간 수입 지출액을 파악해 보았습니다.

수입 지출액 파악을 통해 저축가능액을 정한 뒤에는 중요 투자목적별로 저축액을 투자 배분해야 합니다.

1. 주요 목돈 필요 이벤트 적어보기

살아가면서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힘들어지는 주요 목돈 이벤트는 아래의 다섯 가지 정도입니다.

(1) 결혼자금 마련

(2) 주택자금 마련

(3) 자녀 대학 등록금

(4) 자녀 결혼자금

(5) 노후 자금

(6) 자산 형성을 위한 투자

저의 경우에는 어떻게든 꾸역꾸역 결혼했으니(1)은 해결되었고, (2)는 어찌 됐든 비싼 집은 아니지만 하나 마련했으니 패스하고, (3), (4), (5), (6)에 대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계해 보기로 했습니다.

 

개인별로 필요한 목돈 이벤트와 금액이 다르므로 나열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배움에 뜻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대학원 등록금, 유학비 정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항목이 늘어날 뿐이지 배분하는 과정은 같으니

일단 쭉 나열해 보세요.

 

2. 이벤트별 자금 필요시기 & 금액 적어보기

먼저 각 자금이 필요한 시점과 필요 금액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몇 년 뒤에 얼마의 목돈이 필요한지 알아야, 매월 얼마를 저축하여 필요한 금액을 완성시킬지 정할 수 있으니까요.

먼저 목돈 이벤트와 목돈 시기, 투자 년수를 나열해서 적어 보았습니다. 개인별로 상황이 다르니 목돈이 필요한 시기와 현재로부터 투자해야 할 년수를 계산해서 적어보세요.

 

여기까지 표에 해당 항목들을 채우면, 필요자금이 얼마일까 생각해 봐야 합니다. 

(3) 자녀 대학 등록금 필요액

먼저 현재의 대학 등록금 평균을 알아야 미래에 필요한 대학 등록금을 계산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대학알리미'사이트에서 등록금을 알아보았습니다.

출처 : 대학알리미

대학 전국 평균이 1년 671만 원이고, 수도권 평균이 756만 원입니다.

보수적으로 잡기 위해 학비가 가장 비싼 수도권 사립대학의 자료로 찾아보았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비싼 순서로 정렬해 보았습니다.

출처 : 대학알리미, 수도권 사립대 1년 등록금

사립대 중에서 가톨릭 대학교가 가장 비싸군요. 이 중에서 그래도 우리 아들은 공부를 잘할지 못할지 모르나, 그래도 공부를 잘해서 SKY 대학 중에 한 곳을 간다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연세대학교 등록금 자료를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2019년은 0.3%, 2020년은 등록금 상승이 0%이나, 보수적으로 잡기 위해 등록금도 물가상승률에 따라 매년 3%씩 등록금이 상승한다고 생각하고 2020년부터 3%씩 상승해 2037년에 4년 치 대학 등록금 모두를 마련한다는 가정으로 필요한 자금을 계산해보았습니다.

2037년에 5876만 원이 필요하네요..... 필요한 계산식은 월 적립액 계산 후 같이 올려놓겠습니다.

 

그다음은 5876만 원을 16년 뒤에 마련하기 위해 월 적립액을 알아야 합니다. 수익률은 예적금으로는 물가상승률을 보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안전한 채권이나 원금보장 상품에 투자한다고 가정하고 5%로 계산하였습니다. 

월 20만 원씩 적립하면 되겠네요.

아래에는 필요자금과 월 적립액 엑셀 계산식입니다.

필요자금 엑셀 계산식 / 월적립액 엑셀 계산식

(4) 노후자금 필요액

노후자금 필요액 계산은 '통합 연금포털' 사이트에서 친절히 계산해 줍니다.

노후자금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사이트에서 안내를 잘해주므로, 해당 사이트의 계산 결과를 바탕으로 설계를 해보겠습니다.

 

'통합 연금포털 - 내 연금 조회'로 들어갑니다. 이 사이트에 처음 접속해서 회원가입을 하면 나의 정보들을 조회해 오는데 5일 정도 소요됩니다.

은퇴 예상 연령 및 월 생활비 필요액을 입력해줍니다. 생활비는 현재가치로 300만 원/월으로 입력하겠습니다. 

은퇴시점 월 생활비 필요액이 4,225,000원이 나왔네요.

그리고 아래 현재 내가 가입한 연금상품의 현재가치를 알려줍니다.

출처 : 통합연금포털

현재가치로 530,886원이 부족하네요. 생활비는 아내의 국민연금도 고려해야 합니다. 아내의 경우도 조회해보니 저랑 비슷한 금액이 나왔습니다. 따라서 국민연금 수령액을 두배로 하여 매월 적립액을 다시 계산해보겠습니다. 801,079원 - 270,193 x 2 = 260,693원입니다.

 

조회된 금액들을 다시 엑셀 파일에 입력해 줍니다.

(5) 자녀 결혼자금

자녀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얼마가 필요할까요?

먼저 이건 개인마다 차이가 큰 항목일 거 같습니다. 단순히 결혼식 비용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고, '집 한 채는 사줘야지'라고 생각하시고 또 그만한 여유가 있으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아니면 현재도 2 주택 이상이어서 나중에 증여로 인한 증여세만 마련하면 되는 분도 있을 것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집을 사줄 능력도 안되지만, 제가 생각하는 자녀 결혼자금은 결혼식 비용은 자녀가 알아서 해야 할 부분이고, 부모로서의 역할은 결혼생활을 시작할 때, 전세금의 1/2 정도를 지원해 주면 부모의 역할은 다 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현재 저의 거주지인 서울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평균을 기준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한국감정원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출처 : 한국감정원

저는 서울의 2020년 10월 아파트 전세가격 평균을 기준으로 계산하겠습니다.

473,167,000원입니다. 전세 가격의 1/2를 마련해주기로 했으므로 473,167,000원 / 2 = 236,583,500원이네요.

 

이제 현재 가격을 알았으니 다시 미래가치로 환산해보겠습니다.

자녀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서 연간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률이 어떻게 되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출처 : e - 나라지표

서울 평균인 5.5% 상승으로 가정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확실히 일반적인 물가상승률보다 부동산 가격의 상승이 더 가파른 것이 다시 한번 확인이 되네요.

 

다시 엑셀 계산식에 넣어서 계산해 보겠습니다. 계산 방식은 위에서 자녀 대학 등록금 계산한 방식과 같습니다.

951,805,923원이 필요하네요. 아무리 26년 뒤라 하지만 9억 이상의 돈이 필요하게 된다니...... 이거 벌써 월 적립액을 계산해 보기가 두려워지네요.

 

그래도 꿋꿋하게 다시 월 적립액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월 3,232,327원을 적립해야 하네요..... 음...... 감당하기 힘든 액수인 것 같네요.

 

(6) 자산형성을 위한 투자

자산형성을 위한 투자금액을 알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계산합니다.

수입 - 지출 = 저축가능금액

저축가능금액 - 자녀대학등록금 월적립액 - 노후자금 월적립액 - 자녀결혼자금 월적립액 = 자산형성을 위한 투자 월적립액

 

계산하려고 보니 자녀결혼자금 월 적립액이 3,232,327로 너무 큰 금액이라 마이너스인 결과가 나오네요.

따라서 과감하게 자녀 결혼자금을 빼고 계산했습니다.

각 항목별로 월 적립액을 알았으니, 각 목돈 이벤트별 실제 상품 운영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