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흙수저 재테크

ISA 계좌 통장의 모든것 2021년 개정으로 확바뀐다는데..(모조리 씹어먹어 주겠어)

by 실베스터5456 2020. 12. 9.

ISA 계좌라고 들어 보셨나요? 2016년에 출시되어 벌써 햇수로 5년이 넘은 통장인데요. 출시 첫해에 '비과세 만능 통장'이란 별명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면서 많은 분들이 가입하셨고, 첫해 가입하신 분들의 만기가 대부분 2021년 중에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그 이후론 인기가 사그라들었고, 지금은 많이 이슈가 되지 않으면서 사실 아직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계십니다.

출처 : 신한금융투자 홈페이지

최근(2020.12.02)에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볍률안(세법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도인 2021.1.1(예정) 이후 가입, 해지, 연장부터 많은 부분이 바뀌게 됩니다. 바뀐 부분은 대부분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여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개선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ISA를 만능통장이라 하기에는 아쉬운 부분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ISA 통장 계좌의 모든 것에 대해 최대한 쉬운설명으로 알아보겠습니다. 2021년 개정 사항도 물론 포함시켰습니다. 2021년 개정 될 사항에 대해서는 빨간색으로 강조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결론부분에서는, 그래서 결국은 ISA 계좌를 개설해야 할지 말아야 될지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분석까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이 될 것 같긴하나, 끝까지 읽어보신 다면 여기저기 검색해보지 않아도 될 만큼 자세히 다룰 예정이니 이 글 하나로 ISA에 대한 스터디를 끝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1. ISA 통장이란?
2. ISA 통장 개설
3. ISA 통장 운용
4. ISA 세제혜택, 해지, 인출, 이동 및 연장
5. ISA 통장 장단점
6. 그래서 ISA 가입해? 말어?

1. ISA 통장이란?

ISA 통장은 Indivisual Savings Account의 약자로서, 개인종합자산관리 계좌를 말합니다. 직관적으로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종합자산관리'라는 말을 천천히 곱씹어보면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아래 그림과 같이

출처 : 신한금융투자 홈페이지

우리가 예금을 하려면 은행에, 펀드&주식&ETF 등을 하려면 증권사에서 계좌를 각각 개설하고 각각의 계좌를 통해서 금융상품에 투자합니다.

 

하지만 ISA 계좌는, 다양한 금융상품들을 개별적인 기관에서 하지 않고, 하나의 계좌에서 예금, 펀드 & 주식 & ETF 등을 모두 투자할 수 있는 통장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금융상품중에 보험은 빠져있습니다. ISA가 처음 출시되기 전에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는 목적 달성을 위해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이 모두 참여하여 ISA 계좌에 대한 논의를 하였으나, 보험사들의 입장에서는 ISA 통장이 보험사의 이익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하고 참여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보험사의 이익 측면에서 보험이란 것은, 무조건 오래 유지해야 보험사의 입장에서는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실제로 보험을 해지하고 싶어도 손해가 크기 때문에,  해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죠. ISA 통장 내에서는 상품 간 이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보험을 가입한 사람이 다른 상품으로 이동하게 되면 가입자의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ISA 계좌에 대한 설명으로 돌아와서, ISA 신탁형의 경우 개설한 ISA 계좌에 100만 원을 입금했다면, 은행의 예금 상품중에 하나를 선택해 50만 원 넣고, 펀드 중에 하나를 골라 50만 원을 넣을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신탁형을 기준으로 설명드린 것입니다. ISA 계좌의 유형에 따라 다른데 이것도 뒤에서 다시 한 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ISA 통장 개설

위에서도 설명드렸지만, 2021년부터 큰 폭의 변화가 있으므로, 2021년 개정될 사항에 대해서는 빨간색으로 강조하도록 하겠습니다.

  ▶ ISA 통장 가입 현황

2019년 말을 기준으로 ISA 계좌 총가입자는 208만 명이고, 가입금액은 6.3조 원입니다. 단순히 가입금액을 가입자로 나누어보면 1인당 302만 원을 ISA 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출처 : 금융투자협회

2020년 10월 기준으로도 합계가 6.3조 원으로 2020년 들어서도 ISA 가입자는 많이 늘지 않았습니다.

 

또 일임형보다는 신탁형 ISA로 대부분 가입을 했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 눈여겨볼 사항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은행을 통해 ISA를 가입했습니다. 아마도 평소에 증권사보다는 은행에 방문할 일이 더 많다 보니, 그때 은행 창구 직원의 추천으로 가입을 한 인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리고 신탁형의 경우에는 방문을 통해서만 가입이 이루어지다 보니 방문하기 편리한 은행을 통해서 가입하지 않았을까 예상을 해봅니다.

 

6.3조란 금액도, 많은 금액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금융상품의 가입금액과 비교해보면 많은 금액이 활용되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가입 첫해에 많은 인원이 개설을 했고, 그 이후로는 인기가 많이 사그라든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ISA 통장의 활성화를 위해 2021년부터 대대적인 법률 개정을 통해서, ISA 계좌를 다시 한번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 ISA 통장 가입 조건 (가입기간, 소득, 비과세에 따른 분류)

ISA 가입조건에서 큰 폭의 변화가 있습니다.

2021년부터 개정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해당되는 현행 가입조건은 1달여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을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사진으로만 간단히 살펴보세요. 하지만 여기서 언급하는 구분인 일반형 / 서민형 / 농어민형 / 청년형 / 자산형성의 구분은 조금은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가입은 누구나 가능하지만, 세제혜택은 아래의 구분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출처 : 우리은행 홈페이지

결론적으로 현재까지는 소득이 있는 사람이 가입 가능했으나, 개정된 가입조건에서는 19세 이상의 거주자는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합니다. (단,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 제외)

여기서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금융소득이 연간 2천만 원을 초과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15세 ~ 18세의 경우에는 근로소득이 있으면 가입이 가능하도록 개정이 되었습니다.

 

개정이유는, 현재 제한된 사람들만이 가입할 수 있었다면, 모든 사람에게 가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서 ISA 계좌를 활성화하려는 의도입니다.

  ▶ ISA 통장 유형 (운용방식에 따른 분류)

 

출처 : 신한금융투자 홈페이지

ISA 계좌 유형에는 신탁형과 일임형 두 가지가 있습니다.

신탁형은 본인의 직접 개별 상품을 선택하여 운용하는 적극적 방식이고, 일임형의 경우는 포트폴리오를 보고 선택하면 투자일임자가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 내의 상품을 운영해 주는 방식입니다.

출처 : 국민은행 홈페이지

예를 들어 ISA 계좌를 국민은행에서 개설하였다면, 신탁형의 경우는 본인이 직접, 예금에 100만 원, 펀드에 50만 원을 정하고 매수를 합니다.

 

일임형의 경우에는 국민은행에서 제공하는 포트폴리오 고수익추구형, 적극수익추구형, 중수익추구형, 안정수익추구형, 안정형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세부 상품에 대해서는 투자일임자가 운영해주는 방식입니다. 

 

주식과 펀드에 비교해서 설명하자면 신탁형은 직접 주식을 선택해서 매수하고 매도하는 방식이라면, 일임형은 펀드매니저가 펀드를 통해 운용해주는 방식이라 이해하면 쉬울 듯합니다.

  ▶ ISA 계좌 개설 방법 및 필요서류 

  - ISA 가입처 : 시중은행, 증권사 (우리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의 은행과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등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취급)

  - 신탁형 : 방문만 가능

  - 일임형 : 방문, 온라인 가능

ISA 가입 시 필요서류

현행은 일반형을 기준으로 소득이 있는 자가 가입조건이므로 소득을 증명하기 위하여, 직전 연도 소득확인 증명서가 필요하지만, 개정된 사항으로는 19세 이상이면 소득에 관계없이 가입이 가능하므로 2021.01.01(예상) 이후 가입부터는 일반형의 경우 신분증만 있으면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 서민형의 가입은 지금과 같이 소득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개정된 법률이 공포되지도 않았고, 그 시행령이 나오지 않았으므로 각 금융사에서도 반영이 안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은 전화를 해서 문의해도 내부 지침이 확립이 되어 있지 않아 명확히 안내가 어렵습니다.

  ▶ ISA 의무 가입 기간

현재는 일반형 기준으로 의무 가입기간이 5년이고, 5년의 기간이 만료가 되면 자동으로 해지가 되고, 재가입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정이 되면서 3년으로 가입할 수 있게 되고, 만료가 되면 항구적으로 연장할 수 있도록 개정이 되었습니다. 개정된 내용이 변경 없이 적용된다면, 3년 + 3년 + 3년...... 이런 식으로 계속적으로 연장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새로운 세부 지침이 나오면 꼭 다시 확인해 봐야 할 사항입니다.

  ▶ ISA 납입한도

현행은 연 2천만 원, 5년 의무가입기간이므로 연2천만원 x 5년 = 총 1억을 한도로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5년 동안 총 1억이지만, 각 년도에는 2천만 원이 한도이므로 한 해에 3천만 원을 납입할 수는 없었습니다.

 

개정된 사항에 따르면 납입한도의 이월이 허용됩니다.

예를 들어, 3년으로 가입해서 1년 차 500만 원, 2년 차 500만 원을 납입했다면, 3년 차 때에는 1, 2년 차 때 납입하지 못한 각년도 1500만 원의 남은 한도를 합쳐서 총 5천만 원을 납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납입한도를 융통성 있게 함으로써 가입자들이 자금상황에 맞춰 조절할 수 있게 한 것이므로, 긍정적인 방향으로서의 개정이라 생각이 됩니다.

 

지금까지 ISA 통장 가입에 대한 사항들을 알아보았습니다. 가입을 하였다면, 이제 계좌에 내가 투자하고 싶은 상품들을 담아야겠지요?

3. ISA 통장 운용

일임형의 경우에는 ISA 통장에 가입하고 나서는, 포트폴리오가 제시되는데 그중에 하나를 선택하시기만 하면 됩니다.

신탁형의 경우에는 개인이 적극적으로 운용을 하므로, 다양한 상품군중에서 본인이 직접 선택을 해야 합니다.

  ▶ ISA로 투자 가능한 상품군

예/적금, 펀드, 파생결합증권, ETF, ETN, ELS 등을 다양하게 골라서 담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개정사항으로 2021년부터는 개별 주식을 담을 수 있게 개정되었습니다. 이것도 상품군을 더 다양하게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ISA 통장의 질적 확대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는 각 금융사별로 편입상품이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디서 ISA를 개설하느냐에 따라 담을 수 있는 상품의 제약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가입 전 상품군을 미리 확인해봐야 합니다.

예를 들면, 예/적금과 펀드는 대부분 금융사에서 취급하지만 금융사에 따라서는 ETF와 ETN 등을 취급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다양한 상품을 담을 수 있는 ISA 장점이 퇴색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금융사를 선택하기 전에 금융사에서 어떤 상품을 다루는지 확인해야겠지요? 자신의 주거래 은행이 우리은행이라면 먼저 우리은행의 ISA 계좌에 대해서 알아보겠지요. 가입 전에 ISA 내에서 투자 가능한 상품군을 확인해야 하는데, 각 금융사별로 홈페이지에서 안내하는 내용이 천차만별입니다. 대체적으로 ISA 대한 소개가 빈약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금융사에서, 취급하고 있는 상품군에 대한 상세 리스트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습니다. 아마도 인기가 많지 않은 상품이라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면 펀드를 투자하고 싶다면, 선택 가능한 펀드 리스트가 어떤 게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데, 홈페이지 상에서는 세부 리스트를 미리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계좌를 개설해야 선택할 수 있는 펀드의 리스트가 보이는 방식입니다. 이건 뭔가 순서가 뒤바뀐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미래에셋대우에서는 증권사이고, 증권사는 펀드 상품이 많으니 가입 전에도 투자 가능한 펀드 상품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ETF 리스트를 확인할 수 없었으며, 증권사에서 다루는 상품이 아닌 예적금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일단 계좌 개설을 해라. 그러면 우리의 상품을 보여주겠다?

   ▶ 운용 상품별 신탁 보수 (수수료)

출처 : 우리은행 ISA 약관

ISA 계좌도 보수가 있습니다. 보수율은 각 금융사마다 다르니 꼭 비교해 봐야 할 항목 중에 하나입니다.

   ▶ 운용 중 상품 교체

ISA 계좌를 개설하고, 운용하고 싶은 상품을 선택했습니다. 신탁형의 경우, 상품 운영 중에 주기적인 관리를 통해서 추가 납입을 하거나, 운영하던 상품군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신한금융투자 홈페이지

4. ISA 세제혜택, 해지, 인출, 이동 및 연장

  ▶ ISA 세제혜택

ISA 통장의 최대 강점이 바로 이 세제혜택입니다.

가입조건에서 설명드렸듯이, 세제혜택은 상품 형태에 따라 다르게 주어집니다.

출처 : 우리은행 홈페이지

대부분에게 해당하는 일반형을 기준으로 설명드리자면, 통장 의무 가입 기간 동안 200만 원의 비과세 혜택이 있습니다.

연간 비과세 한도가 200만 원이 아니라, 의무가입기간이 5년이라면 5년이 되는 만기시점에 5년 기간을 합산하여 한번 2백만 원의 한도라는 의미입니다.

  ▶ ISA 손익계산

예를 들어  A, B, C의 세 가지 상품이 일반 계좌에 있을 때와, ISA 계좌 안에 담겼을 때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출처 : 신한금융투자 홈페이지

일반 계좌라면 B펀드에서 손실이 났더라도, A 예금과 C펀드는 B펀드와 상관없이 각각 세금이 15.4% 부과됩니다.

 

그런데 ISA 계좌에 A, B, C 상품이 모두 담겨있다면, B펀드의 손실과 A예금의 손익, C펀드의 손익을 모두 합산하여 상계 처리하여 줍니다. 게다가 비과세 한도인 200만 원이 넘는 금액 100만 원에 대해서도 9.9%의 낮은 세율을 분리과세로 적용시켜 줍니다.

  ▶ ISA 통장 만기 해지

지금까지는 만기가 되면, 통장은 자동으로 해지되고 연장 및 재가입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개정 후(2021.1.1 이후)에는 의무가입기간이 완료되어 만기가 되면, 계좌를 해지할 수도 있고, 재가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즉, 2021년 이후에 가입을 한경우뿐만 아니라, 이미 가입을 해서 2021.1.1(예정) 이후에 만기가 돌아오는 가입자의 경우에도, 개정된 사항의 적용을 받아 만기 시 해지, 연장, 재가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2021년 이전에 서민형인 3년 의무기간으로 가입한 가입자도, 2021.1.1 이후에 3년 만기가 되면 3년을 5년 만기로 연장할 수 있고, 해지 후 재가입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개정된 사항의 세부지침이 마련되지 않았으므로, 2021년에 다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ISA 통장 중도 해지

ISA를 3년의 의무기간으로 가입했다 하더라도, 언제든 ISA 계좌 해지를 할수 있습니다.

다만, 위에서 설명드린 만기 시 손익을 통산하여 세제혜택을 받는 것은, ISA 중도해지 시 불가합니다.

중도해지 시점에서 모든 상품을 해지하여 현금화시켜 각각 상품에 대하여 일반과세를 적용합니다.

현금화 과정에서 환매수수료,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 ISA 통장 중도인출

ISA 출시 초기에는 중도인출이 되지 않았으나, 현재는 중도인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중도인출 시 알아두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 ISA 계좌 내에 현금화(예수금화) 시켜야 한다. 예를 들면, 펀드에 투자하고 있었다면 펀드를 환매하여 현금화시킨 뒤에 인출이 가능합니다.

 

  - 납입원금에 대해서 출금이 가능하다. 납입한 원금이 100만 원이고 수익이 20만 원 발생했다면, 납입한 원금인 100만 원에 대해서만 중도 인출이 가능합니다. 수익에 해당하는 20만 원까지 인출하고 싶다면 그때는 중도인출이 아니라 계좌 해지를 통해서 인출하여야 합니다.

 

  - 중도해지 시 납부할 세금을 제하고 인출이 가능하다. 앞에서 우리는 ISA 계좌의 수익은 가입기간 동안 200만 원의 비과세 혜택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중도인출을 하는데, 왜 납부할 세금을 제하고 인출해줄까요? 중도해지를 언제 할지 모르니 항상 중도해지를 염두에 둔, 세금납부 금액을 제하고 중도인출을 해준다는 개념입니다. 참 철저하네요.

 

  - 중도인출을 했더라도 납입한도가 다시 채워지지는 않음. 500만 원을 납입하였다가 다시 중도인출을 하였다면, 올해의 납입한도가 2천만 원으로 다시 돌아가지는 않고, 잔여 납입 가능 한도가 1500만 원이라는 의미입니다.

  ▶ ISA 통장 계좌 이동 (이전)

ISA 계좌이동이란 금융사간 이전동일 금융사에서 신탁형과 일임형 사이의 이동을 의미합니다.

ISA 통장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은행에서 ISA 통장을 운용하다가, 국민은행으로 ISA 통장으로 이전할 수 있습니다. 

 

계좌 이동 신청 방법은, 이전을 하려는 금융사에 계좌 이동 신청을 하면 됩니다. 이동 전의 금융사에 방문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동시 기존의 가입기간도 유지되고, 기존 계좌의 비과세 혜택도 유지됩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는데, 바로 계좌 이동시 모든 상품을 환매하여 현금화한 뒤 예수금의 형태로 이동이 된다는 것입니다. A펀드를 매수하여 운용하고 있다가, 타 금융사로 ISA 계좌이동을 신청하면 A펀드가 환매되어 예수금의 형태로 현금화되고, 이 현금이 타 금융사로 이동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과정에서 환매수수료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동한 새로운 금융사에서는 다시 새로운 상품군을 새로 지정하여 운용해야 합니다.

5. ISA 통장 장단점

장단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장점 1 : 손익계산을 통한 비과세 혜택

이것이야말로 ISA 통장의 아이덴터티(Identity)이며, 최대의 ISA 장점이라 말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위에서 세제혜택과 손익계산에 대해 설명드렸었죠. 다시 설명드리지는 않겠습니다.

  ▶ 장점 2 : 고소득자들도 가입 가능

ISA 계좌는 고소득자들도 가입이 가능합니다. 다른 세제혜택이 있는 상품들을 고소득자들은 가입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ISA 계좌 내에서 소득이 낮은 사람들에게 서민형이라고 해서 비과세 혜택을 400만 원까지 더 주는 형태이지, 고소득자들이 아예 가입을 못하는 형태가 아닙니다.

  ▶ 장점 3 : 다양한 상품군 운용 가능

예금 / 적금 / 펀드 / ETF 등 다양한 상품군을 내가 선택해서 운용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주식도 추가된다고 이미 말씀드렸었죠?

  ▶ 장점 4 : 저율과세 9.9%

ISA 계좌의 일반형 비과세 한도는 200만 원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손익이 200만 원을 넘어서도라도 9.9%의 과세를 적용합니다. 예금과 적금을 개별 상품으로 가입한 경우 이자에 대한 이자소득세는 15.4%입니다. 같은 예금을 ISA 계좌를 통해서 가입했다면 이자 수익에 9.9%의 저율과세를 적용한다는 것은 큰 이득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장점 5 : 중도인출 가능

ISA 계좌 내에서 납입한 원금에 대해서는 중도인출이 가능합니다.

  ▶ 단점 1 : 신탁형 개설 시 지점 방문 필수

일임형의 경우에는 온라인 상에서도 가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신탁형의 경우에는 현재 반드시 금융사 지점을 방문해야 합니다. 바로 소득확인을 위한 소득확인증명서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ISA 단점은 내년부터는 단점이 아닐 수 있습니다. 개정되는 사항에 따르면, 19세 이상의 거주자는 모두 가입이 가능하므로, 온라인으로도 가입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소득에 따라서 서민형에 가입하고자 한다면 방문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형은 온라인상에서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서민형이나 소득 확인이 필요한 것은 방문을 하도록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이것은 내년도에 다시 세부지침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 단점 2 : 만기 시 모든 상품 현금화 필요

손익계산을 통한 비과세 혜택이 ISA 통장의 가장 큰 장점이라 설명드렸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펀드나, 주식, ETF 등 변동성이 큰 상품을 위주로 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큰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3년의 의무 가입기간이 끝난 뒤, 손익계산을 해야 하는데 손익계산을 위해서는 모든 상품을 현금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변동성이 큰 상품을 운용하는 데 있어서 환매를 하는 타이밍은 보통 수익이 많이 발생한 뒤에 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마침내 ISA 통장이 만기가 되는 시점에, 시장의 흐름이 좋지 않아 손실이 큰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요? 보통의 경우라면 기다렸다가 수익이 발생하게 되면 환매를 합니다. 하지만 ISA 통장이 만기가 되었으니 해당 시점에 모두 환매를 강제적으로 해야합니다. 따라서 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이 내년도 개정안을 통해서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점입니다. 3년 의무기간 후에 재연장을 하여 이미 운용하고 있는 상품을 환매하지 않고, 유지할 수 있다면, '비과세 만능통장'이라는 별명이 '절대 비과세 만능통장'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과세도 3년에 2백만 원이었다면 상품을 유지하면서도, 비과세 혜택도 이연하여 6년 동안 4백만 원이 되도록 해준다면 좋겠습니다. 

  ▶ 단점 3 : 상품 가입 전 운용 상품 확인 어려움 

위의 ISA 운용 상품군에서 설명드렸듯이, 금융사에 ISA를 개설해야 운용 가능한 상품의 상세 리스트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6. 그래서 ISA 가입 해? 말어?

지금까지 ISA 계좌의 개념과, 장단점 등에 대하여 설명드렸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가입해야 하는 것인가? 말아야 하는 것인가?

지금부터는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시고 개인의 상황에 따라 판단해 보시고 ISA 통장 계좌 개설을 판단하시면 됩니다.

 

저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장은 가입을 하지 않겠습니다.

가입을 한다면 내년도인 2021년에 세부지침이 마련되는 것을 지켜보고 다시 판단할 생각입니다.

이유는 앞에서 설명드렸던 [단점 2 : 만기 시 모든 상품 현금화가 필요]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ISA 통장을 개설한다면 신탁형으로 펀드, ELF 등의 상품을 주로 운용할 예정입니다. 이 상품들은 변동성이 크고, 만기 시점에 환매 타이밍이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손익계산을 통한 비과세 혜택만을 바라다가, 오히려 더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와는 다르게 예금을 주로 하고, 펀드 등을 보조수단으로 활용하실 분들에게는 지금 가입하셔도 도움이 될 상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상품운용 계획에 따라서 가입 여부를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